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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장갑차 치여 여중생 2명 사망

<8뉴스>

<앵커>

오늘(13일) 경기도 양주군에서는 여중생 2명이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윤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양주군 광적면 56번 지방도로입니다.

오늘 오전 10시 45분쯤 이 마을에 사는 중학교 1학년 동갑내기인 신효순양과 심미선양이, 미 2사단 소속 장갑차에 치였습니다. 이 사고로 신양과 심양 모두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같은 학교에 다니는 이들은 동네 친구 생일잔치에 가기 위해 편도 1차선 도로 옆 갓길을 걸어가다 변을 당했습니다.

{이상숙/목격자}
"기사가 내려오더니 막 공중으로 뛰고 난리가 났어요. 소리 소리 지르고 그래서 넘겨다 보니까 사고가 났더라구요."

애지중지 키워온 딸을 한순간에 잃은 유가족들은 오열했습니다.

{유가족}
"아이고 불쌍해서 어쩌나..."

이번에 사고를 낸 차량은 군 작전용 부교를 수송하는 장갑차입니다. 경찰은 훈련지역으로 이동하던 장갑차가 맞은편 차량과 교행하기 위해 도로 옆 갓길쪽으로 붙어 운행하다 사고가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를 낸 마크 미군 병장은 미군 헌병대에 넘겨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주한 미군사령부는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조의를 표명한다"는 성명을 내고, 철저한 사고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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