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대우 자동차가 마침내 미국 제너널 모터스에 팔렸습니다. 앞으로 국내 자동차시장의 판도변화가 주목됩니다.
정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년 넘게 끌어오던 대우차 매각 본계약이 오늘(30일) 공식체결됐습니다. 오는 7월쯤 출범할 신설법인의 이름은 'GM-대우 모터스 오토앤드테크놀로지'로 정해졌습니다.
{잭 스미스/GM회장}
"한국에서 세계 시장을 겨냥한 우수한 자동차가 개발되기를 기대합니다. 대우자동차와 동참해 자동차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건용/산업은행 총재}
"헐값 매각 시비는 항상 있습니다. 최선을 다한 협상이었습니다."
지분은 미국 GM측이 4억 달러를 출자해 67%를 갖고 대우차 채권단이 1억9천만달러를 출자해 나머지 33%를 갖기로 했습니다.
사장은 GM 측의 닉 라일리 대우차 인수팀장이 맡았습니다.
{닉 라일리/GM-대우 신임 사장}
"한국의 자동차소비자들이 강력한 경쟁사의 등장을 환영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국 시장을 집중 공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습니다."
GM-대우는 연간 50만대 생산을 통해 현재 10% 안팎인 국내 시장 점유율을 20%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어서 국내 자동차시장의 판도변화가 주목됩니다.
그러나 대우 자동차의 일부 노조원들은 이번 계약이 헐값 매각이라며 기습 시위를 벌이는등 거세게 반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