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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폭동 10주년…"폭동 재발 우려"

<8뉴스>

<앵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4월 29일, 미국 LA시내에서는 흑백갈등으로 일어난 LA폭동을 기억하실겁니다. 당시 2천군데가 넘는 우리 교민 상점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교민들은 폭동이 언제 재발할지 모른다며 걱정하고 있습니다.

LA에서 하금렬 특파원입니다.

<기자>

정지 명령을 무시하고 달아났다는 이유로 경찰관 네명한테 붙들려 반죽음을 당한 흑인 로드니 킹 사건. 백인 배심원들은 이들 경찰의 무죄를 평결했고, 성난 흑인들은 엉뚱하게 한인 사회에 화풀이를 하면서 LA 폭동은 시작됐습니다.

이틀간의 방화와 약탈로 교민 1명이 숨지고 2천2백여개의 상점에서 4억 달러가 넘는 큰 피해를 냈습니다.

{윤성훈/당시 피해교민}
"제가 사실은 머리에 권총을 댔어요...하지만 자고 있는 아아들을 보니까 이러면 안되지 하면서..."

10년이 지난 오늘(28일) 교민들은 그 자리에 다시 모여 미국사회에서 우리는 누구인지를 확인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하기환/LA 한인회장}
"미주류사에 참여를 안하면 앞으로 계속 수모받는 소수민이 됩니다."

최근의 한 여론조사에서 교민들은 4.29와 같은 폭동이 다시 일어날 가능성이 크며 히스페닉계와의 갈등 요인이 도화선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습니다. 그 불행을 막아 보자며 LA교민들은 지금 타인종과의 화합을 위한 평화의 행진을 펼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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