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3인조 강도, 5명 더 살해

<8뉴스>

<앵커>

지난 2월 경기도 의왕시에서 30대 남녀를 납치해 살해했던 3인조 강도범들이 경찰 수사결과 5명을 더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유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월 경기도 의왕에서 30대 남녀를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붙잡힌 홍모씨 등 3명입니다. 이들은 범행을 숨기기 위해 시신을 실은 승용차에 기름을 붓고 불까지 질렀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이런 끔직한 범행 이후에도 무려 8차례나 길가는 여성들을 성폭행했다는 점을 중시, 계속 추가범행 여부를 추궁했습니다. 결국 이들은 의왕시 살인사건 이외에도 무려 5명을 더 살해했다고 자백했습니다.

이들은 이달초 서울에서 술에 취한 37살 원모씨를 납치해 폭행한 뒤 일원동의 한 주차장에 버렸습니다. 잔인하게 구타당한 원씨는 결국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또 이에 앞서 지난 2월 중순 새벽 서울역 근처에서 술에 취해 걸어가는 42살 백모씨와 지난달 초순 서울 을지로 근처에서 역시 술에 취한 45살 이모씨를 살해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추가 강도 살인의 대한 자백을 받고 오늘 현장검증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