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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차 이산가족 상봉, 6차례 이뤄질 것

<8뉴스>

<앵커>

전국을 또한번 울음바다로 만들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금강산에서 치러지는 이번 행사에서 이산가족들은 모두 6차례 상봉 기회를 갖게 됩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여든 여덟살의 허육 할아버지는 이제 며칠만 있으면 큰아들 동욱씨를 만납니다.

의용군으로 끌려가던 날, 큰아들의 마지막 모습이 50년이 지난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그토록 기다려온 상봉이건만 구순의 아버지는 오히려 담담한 모습입니다.

{허 육/경기도 용인시}
"할말은 뭐...그냥 보고싶을 뿐이지."

오는28일 1차로 남측 이산가족 100명이 금강산을 찾아 북측 가족은 186명응 만납니다. 이어 다음달 1일에는 북측 이산가족 100명을 만나기 위해 남측 가족 470명이 금강산을 찾습니다.

이산가족 가운데는 50년만에 부부가 만나거나 부모,자식이 만나는 경우도 상당수입니다.

이번 상봉은 특히 가족들이 함께 삼일포를 관광하게 되고, 식사를 같이 하는 기회도 늘려 2박3일기간중 6번의 상봉기회를 갖습니다.

그러나 이산가족 대부분이 고령이어서 금강산으로 가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는 데다 벌써 8명이 신병때문에 방북을 포기했습니다.

이에따라 정부는 현지에 파견할 의료진을 9명으로 늘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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