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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비만' 환자… 위 절제로 치료

<8뉴스>

<앵커>

"비만도 질병이다" 이미 낯선 말은 아닙니다. 미국의 고도비만 환자들은 치료를 위해 위를 절제하는 수술까지 받는다고 합니다.

이찬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보스턴에 살고 있는 머레이 부부입니다.

현재 남편의 체중은 80kg이고 아내는 71kg으로 정상적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1년전만 해도 이 부부의 모습은 사뭇 달랐습니다.

체중이 170kg이던 남편은 움직이기조차 어려워 직장을 그만 둬야했고 간질환과 고혈압에 시달렸습니다. 150kg이던 아내는 계속 불어나는 체중에 우울증까지 찾아왔습니다.

{크리스티/150kg⇒71kg}
"제삶의 모든 것이 변했죠. 운동도 하고 기분도 좋습니다. 자신감이 하늘을 찌를 것 같습니다."

{스티븐/170kg⇒80kg}
"전 완전히 다른사람이 됐어요. 거울을 보면서 정말 내 모습인가 확인할 때가 많습니다."

이곳은 미국 보스턴에 있는 하버드대 의과대학병원입니다. 지금 이곳에서는 너무나 살찐 비만환자를 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비만 수술치료는 위의 윗부분을 자른뒤 소장에 연결시키는 방법으로 고난도 외과 수술 가운데 하나입니다.

미국에서 5년전부터 시작된 이 수술을 받은 사람은 4년전인 지난 98년에는 2만명이었고 지난해에는 4만명이었으며 올해는 예약된 환자만 5만 5천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에드워드 문박사/하버드대학 의과대학 비만 수술 전문의사}
"합병증이 있던 이런 환자들도 나중에 다시 이 수술을 하겠냐고 물으면 전부 다 다시 하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비만 수술은 이런 저런 치료를 다해 봐도 안되는 비만환자들이 마지막으로 선택하는 방법으로 미국에서도 고도 비만환자들에게만 수술 받을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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