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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극우파 르펜 후보 돌풍

<8뉴스>

<앵커>

프랑스 대통령선거 1차투표에서 9.11 테러 이후 세계 곳곳에서 불고 있는 우파바람을 타고 극우정당 후보 르펜이 결선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파리에서 장현규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어제(21일) 실시된 프랑스 대통령선거 1차투표에서 국민전선 르펜 당수는 17%를 얻어 시라크 대통령에 이어 2위를 차지했습니다. 극우정당 후보답게 르펜은 유럽통합 반대를 일성으로 내뱉었습니다.

{르펜/국민전선}
"군인,노동자 우리 모두는 유로와 유럽통합의 피해자입니다. 새로운 세계를 꿈꾸는 것을 두려워하지 맙시다."

결선투표에서 르펜을 상대하게 된 시라크 대통령은 선거전 자체보다 극우정당 후보의 전면등장을 더 걱정했습니다.

{시라크 대통령/공화국연합당}
"인권 보호와 프랑스 단합을 위해 국민들이 함께 나서줄 것을 호소합니다."

3위로 밀려 결선행 기차를 놓친 좌파후보 죠스팽 사회당 당수는 대선후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예상못한 결과에 13명의 나머지 후보들은 프랑스의 앞날을 위해 결선에서는 르펜을 찍지 말 것을 호소했습니다.

좌파 지지자들은 바보같은 투표였다며 바스티유광장등 프랑스 곳곳에서 밤새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번 선거결과를 수치스럽다고 보도한 프랑스 언론들은 30%에 가까운 기권율과 좌파후보 난립으로 어이없는 일이 일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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