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승리, 16강 진출 가능성 높여

<8뉴스>

<앵커>

오늘(20일) 한국팀의 승리는 히딩크 감독이 강조해 온 체력강화 훈련과 주전경쟁 유도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어서 더 값진 것이었습니다.

오늘 경기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주영민 기자와 서대원 기자가 연이어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칠줄 모르는 선수들의 빠른 몸놀림은 결국 승리로 연결됐습니다. 무엇보다 안정환의 활약이 눈부셨습니다. 남은 이탈리아 리그를 포기하고 대표팀 훈련에 열중해 온 안정환은 정확하고 날카로운 패스로 기회를 만들어 냈고 결국 결승골을 도우며 확실한 주전감임을 입증했습니다.

새내기 차두리도 대표팀 합류 이후 첫 골을 뽑아 내며 골 결정력 부족을 해소하는 킬러 역할을 충실히 해 냈습니다.

{차두리/국가대표}
"한골로 제가 형들과 동등한 입장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주전 경쟁을 해야하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만약 기회가 주어지면 보여드릴 것을 다 보여드리겠습니다."

유럽 전지 훈련을 통해 안정된 수비진은 위기의 순간에서도 침착하게 골을 거둬내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많은 비판 속에서도 체력훈련을 강화하고, 주전경쟁을 유도해 온 히딩크 감독의 의도가 현실로 드러난 순간입니다.

이로써 우리나라 대표팀은 최근 2승2무, 무패행진을 이어 가며 월드컵 16강 진출의 가능성을 높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