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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빌딩에 비행기 충돌…3명 사망

<8뉴스>

<앵커>

오늘(19일) 이탈리아에서 소형 비행기가 한 고층건물에 충돌했습니다. 뉴욕 세계무역센터의 악몽을 떠오르게 하지만, 다행히 테러는 아닌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밀라노에서 장현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밀라노에서 제일 높은 30층짜리 피렐리 빌딩의 상단 2개층에 폭탄을 맞은 듯한 큰 구멍이 뚫렸습니다.

우리시간으로 오늘 새벽 1시 쯤, 4인승 소형 비행기가 건물 25층으로 곧바로 돌진해 충돌하면서 생긴 상첩니다.

{목격자}
"화염에 휩싸인 비행기가 굉음을 내면서 낮게 날아와 충돌했습니다."

이 충돌로 사고기에 혼자 타고 있던 조종사 68살 파술로씨를 포함한 3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탈리아 당국은 일단 이번 사고가 테러였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 전 조종사가 관제탑에 랜딩 기어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왔고, 동체도 충돌 전에 이미 불이 붙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스카졸라/이탈리아 내무장관}
"지금까지는 몇가지 기술적 실수 때문에 일어난 사고로 파악됐습니다."

현재까지 나온 것으로는, 몇가지 기술적 실수로 이런 비극적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파악됩니다.

현지 언론들은 최근 사업에 실패한 조종사 파술로 씨가 금전상의 문제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은 9.11테러 당시의 무역센터 현장과 매우 흡사합니다.

그러나 건물은 비행기가 콘크리트 중심부를 피해갔기 때문에 붕괴위험은 적다고 이탈리아 당국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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