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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기 희생자 유품 공개

<8뉴스>

사고 여객기에 탑승한 희생자들의 유품이 19일 유족들에게 공개됐습니다. 불탄 유품들을 보며 유족들은 또한번 통곡했습니다.

임 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희생자들의 유품 300여점은 사고 당시의 상황이 얼마나 처참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멈춰버린 시계와 불탄 옷가지, 주인잃은 신발과 반지등이 주인의 죽음을 묵묵히 증언합니다.

특히 생전의 사진이 붙어있는 여권들은 유족들을 더욱 안타깝게 합니다. 그러나 여기에서도 아무런 유품을 발견하지 못한 유족들은 절망감에 휩싸입니다.

{유가족}
"산에도 가봤는데요 다 타버리고 없어요. 쪼가리밖에 없어요."

시신 확인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에 유물을 공개했지만 시신확인작업은 당초 예상보다
더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대책본부는 시신 DNA시료 채취를 마치고 유가족들로부터 혈액을 채취하기 시작했지만, DNA 대조검사에 최소한 한달가량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18일) 처음 입국한 중국 유가족 4명은 오늘(19일) 사고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중국 유가족 120여명이 조금 전 8시쯤 특별기편으로 북경을 떠나, 2시간쯤 후에 김해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한편 사고기 소속회사인 중국 국제항공공사의 꿍 구워 훼이부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유감을 표시하고, 유족들에 대한 보상문제를 가능한 한 빨리 마무리짓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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