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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선씨로부터 거액 안받았다"

<8뉴스>

최규선이라는 사람이 도대체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했길래 이렇게 각종 의혹을 낳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최씨가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에게 2억 5천만원을 전달했다는 또 다른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한나라당은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부인했습니다.

신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의 설훈 의원은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있는 최규선씨가 이회창 전 총재에게 전해달라며 한나라당 윤여준 의원에게 2억5천만원을 건네줬다고 주장했습니다.

시기는 이회창 총재가 미국 방문을 앞둔 지난해 12월이었고 장소는 윤 의원의 아파트였다고 말했습니다.

{설훈/민주당 의원}
"이회창 총재의 방미활동에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 총재에게 전해달라라며 현금 2억 5천만원을 전달했습니다."

최씨는 이런 대화 내용을 녹음했고 이 테잎은 최씨의 측근이 보관하고 있다가 제보해왔다고 설 의원은 밝혔습니다. 최씨는 또 이 전총재의 부인인 한인옥 여사와도 3-4차례 만났으며 아들인 정연씨와도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고 설 의원은 주장했습니다.

이에대해 윤여준 의원은 지난해 여름부터 최씨를 6-7차례 만났지만 돈을 받은 적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윤여준/한나라당 의원}
"민주당 설훈 의원의 일방적인 제보를 접하고 즉각 기자회견을 통해 전혀 터무니없는 얘기임을 밝히고 민주당과 설훈의원에 대한 법적대응 방침을 밝힌바 있습니다."

이회창 전 총재도 최씨와 면담한 적도 없고 더욱이 가족들도 최씨를 만난 적이 없다며 터무니없는 정치모략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회창/전 한나라당 총재}
"최규선과 저희 아들 이정현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용돈을 줬다 정말 기가막히는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전혀 본인이 만난일이 없고 그런일은 전혀없다."

한나라당은 대통령 세 아들의 비리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국정조사와 TV 청문회등을 요구하는 시위에 이어 국회 본회의장에서 하루동안 밤샘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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