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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걸씨, 이신범씨에 10만 달러 지급

<8뉴스>

<앵커>

김대중 대통령의 셋째아들 홍걸씨가 이신범 전 한나라당 의원에게 10만 달러를 준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미국에서의 호화생활 의혹 폭로를 중단하는 조건이었다고 합니다.

원일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5월 17일 김대중 대통령의 3남 홍걸씨와 이신범 전 한나라당 의원이 미국 LA에서 체결한 합의서입니다.

홍걸씨와 당시 LA총영사관의 공보관인 윤석중씨가 이신범 전 의원에게 55만 달러를 지급하고 별도로 소송비용 11만 달러도 지급하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이신범 전 의원이 홍걸씨의 미국 주택구입과 생활비 등에 대한 폭로를 중단한다는 조건입니다.

홍걸씨는 합의 당일 만 달러를 지불했고 다음달14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모두 10만 달러를 이 전 의원에게 지급했습니다.

이신범 전 의원과의 협상은 윤석중 홍보관이 담당했으며 윤씨는 올해초 청와대로 발령받아 공보수석실 해외언론담당 비서관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홍걸씨가 대통령의 아들로서 외국에서 소송당사자가 된다는 부담 때문에 56만 달러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비서관은 홍걸씨가 지급한 10만달러는 LA의 외가친척이 빌려준 돈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홍걸씨는 집을 팔아서라도 합의하려 했지만 이 전 의원이 폭로를 중단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아 합의는 원인무효가 됐고 더이상 돈을 지급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윤 비서관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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