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갓 태어난 아이의 얼굴에 붉은 반점이나 딸기같은 혹이 있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혈관종입니다. 대부분 저절로 없어지지만 눈을 가리거나 얼굴에 있으면 반드시 치료해야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김현주 의학전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생후 6개월인 도연이는 신생아 때부터 이마에 붉은 반점이 있었습니다.
{황혜성/보호자}
"맨 처음에는 반점처럼 시작하다가 점차 부풀어올랐어요. 부풀어 오르다가 커졌어요. 2배 정도"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많아져 혹이 된 혈관종입니다. 신생아 10명 가운데 1명에서 보이는 혈관종은 출생 후 빠르게 커지다가 돌이 지나면 대부분 더 이상 자라지 않고 열살 이전에 저절로 없어집니다.
하지만 혈관종이 눈을 가리면 시력이 저하돼서 약시가 될 수 있습니다. 또 코에 생기면 숨 쉬는 데 방해가 되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얼굴에 있는 혈관종은 아이의 정서 발달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서둘러 치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혈관종은 치료가 늦어지면 흉터가 많이 남거나 큰 효과가 없기때문에 생후 한 달정도에 치료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김영걸/피부과 전문의 }
"혈관종은 생후 한 달 이후에 급속히 자라나는 성장기에 들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성장기 이전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다."
그렇기 때문에 갓 태어난 아이의 얼굴에 붉은 반점이 있다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