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사고현장은 지금도 졸지에 가족을 잃은 유족들의 오열로 가득차있습니다. 하지만 임신 7개월의 외국인 임산부가 무사한 것으로 확인돼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했습니다.
부산방송 윤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 여객기의 시신과 부상자들이 후송된 병원에서는 탑승자의 생존여부를 확인하는 가족들의 안타까운 문의가 잇따랐습니다. 가족의 사망을 확인한 유가족들은 오열을 터뜨렸습니다.
그러나 불행중 다행으로 우즈베키스탄인 23살 라히모바아지즈씨는 임신 7개월의 몸으로 남편과 함께 사고비행기를 탔다가 사고를 당했지만 남편과 함께 구조된데다 태아도 무사합니다.
{성모병원 의료진}
"검사 결과 태아에게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명이 되니까 개인적으로 정말 천운이 따랐다고 생각합니다."
보험사 직원인 남편은 실적우수 사원과 모집인들에 대한 포상여행을 다녀오는 길이었습니다.
{김보현/생존자}
"실적 많이 하신 분들 뽑아서 가게 됐는데..."
이 보험사는 경북지역에서 16명이 이번 사고 비행기에 탑승해 10여명이 참변을 당했습니다.
경북 영주에서는 퇴직 교직자 부부 11쌍이 노년의 여유로운 여행길에 올랐다 현재까지 2명만 생존이 확인됐습니다.
{여행사 직원}
"선생님들이 몇분 같이 오셔서 중국가시겠다고 해 저희가 여행지 소개시켜드리고 출발시켜 드렸어요."
또 통영과 대구지역에서도 마을주민 10여명씩의 계모임등 단체 여행객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일자리를 찾아 나섰던 조선족 동포등 이번 사고기에는 고단한 삶을 이어온 사연이 더 많아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