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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자살테러…중동 중재회담 난항

<8뉴스>

<앵커>

이스라엘에서 또다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파월 미 국무장관은 곧바로 오늘(13일) 예정됐던 아라파트 수반과의 회담을 연기했습니다.

이스라엘 현지에서 허윤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예루살렘 한 복판에서 또 다시 폭탄이 터졌습니다. 자살 테러범은 팔레스타인 여성이었습니다. 시장 안에 멈춰섰던 버스에 오르면서 곧바로 폭탄을 터뜨렸습니다.

처참하게 부서진 버스에서 6명이 숨진채 발견됐고 80명이 다쳤습니다.

{목격자}
"테러범은 사람들이 내리는 버스 뒷문으로 올라타 터뜨렸습니다."

버스에는 안식일 시작과 함께 장을 보러온 사람들이 많이 타고 있어서 인명피해가 컸습니다. 사고가 난 시장은 한국 교민들이 자주 찾던 곳이었지만, 다행히 교민 피해는 없었습니다.

{권순주/현지 교민}
"아이들 데리고 시장에 갔었는데요, 저희가 그곳에서 나오고 얼마 안있어 사건이 터졌다고 하더라고요. 생각만 해도 아찔해요."

테러는 미국의 평화 중재에도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파월 미 국무장관은 당장 오늘 오후로 예정했던 아라파트 수반과의 회담을 무기 연기했습니다.

샤론 이스라엘 총리도 보복과 강경대응 입장을 고집하고 있어서 유혈사태는 더욱 증폭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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