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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카드회원 모집" 무더기 적발

<8뉴스>

<앵커>

불법으로 신용카드를 발급해주는 대행업자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길거리 카드 발급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자 인터넷으로 무자격자들을 모았다고 합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대학에 들어간 박 모군은 돈을 한 푼도 벌지 못하는데도 지난 3월 신용카드를 발급 받았습니다. 소득원이 없는 대학생도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는 광고를 인터넷에서 우연히 봤기 때문입니다.

{박모씨/대학생}
"친구들도 대학생인데 카드 2,3장씩 가지고 있고 그래서 인터넷보다가 카드 만들어 준다고 해서 신청하게 됐습니다."

경찰 사이버 범죄 수사대는 이런 식으로 인터넷을 통해 희망자를 모아 무자격자들에게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게 해 준 대행업자 14명을 적발해, 5명을 구속하고 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한 사람에 30만원에서 최고 3백만원씩 수수료를 받고 가짜 재직증명서를 꾸며 신용카드를 발급받게 해 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카드가 발급된 뒤에는 현금서비스 한도액의 15%를 더 뗐습니다.

{피의자}
"우리쪽에서 주로 하는 업무가 가짜로 1년동안 근무한 것처럼 서류를 꾸면주는 거에요."

{기자}
"(카드회사에서) 확인전화가 오기도 하나요?"

{피의자}
"카드회사에서 확인 전화가 왔을 때 외근중이라고 하면 그냥 알겠다고 믿으면서 끊더라구요."

경찰은 최근 길거리에서의 신용카드 발급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자 인터넷을 통한 부당 카드발급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고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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