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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8명 연쇄 납치강도 공개수배

<8뉴스>

<앵커>

혼자 운전하는 여성 운전자를 골라 납치 강도를 일삼은 일당 3명이 공개 수배됐습니다. 지난 넉달간 8명의 여성이 피해를 봤습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빨간 모자를 쓴 20대 남자가 현금 인출기에서 돈을 찾고 있습니다. 손에는 돈 뭉치가 들려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8일 경남 통영에서 안 모씨를 납치한 용의자입니다. 이 용의자는 은행을 돌며 안씨의 신용카드로 하루동안 천8백만원을 꺼냈습니다.

경남 양산의 은행 폐쇄회로에 찍힌 용의자의 모습입니다. 양산과 사천에서는 천5백만원을 빼갔습니다.

용의자는 20대 남자 3명입니다. 3인조 용의자들은 주로 한적한 주차장에서 볼일을 마치고 막 차를 타려던 20-30대 여성 운전자들을 겨냥했습니다.

차를 타려는 순간 여성 운전자를 차에 밀어 넣고 납치한 뒤 현금과 신용카드를 뺏았습니다. 대담하게도 범행 후 다시 돈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용의자 전화}
"1천6백만원을 은행에 다 넣어라. 우리 와이프 통장으로 돈을 부쳐라."

지난해 12월부터 발생한 여성 운전자 납치사건은 지난달 까지 모두 8건입니다. 전남 광양과 전북 남원, 광주에서는 1주일 사이에 3건이 잇따라 발생했고 20일 뒤에는 경주에서 피해자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범행 수법이 같은 점으로 미뤄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이들을 전국에 공개 수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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