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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임 특사 5시간 면담

<8뉴스>

<앵커>

임동원 특사는 어젯(4일)밤 5시간에 걸쳐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대중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 문제 등에 대해서도 깊숙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박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임동원 특사의 만남은 김 위원장이 어제 저녁 남측 대표단 숙소인 백화원 초대소를 찾으면서 이뤄졌습니다.

{북한 방송}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가 남측 특사 일행을 접견하셨습니다."

김 위원장과 임 특사는 2시간이 넘는 면담에 이어 3시간의 만찬까지 함께 하며 남북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 특사는 이 자리에서 김대중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습니다.

{김홍재/통일부 대변인}
"한반도 평화와 남북간 화해협력을 위한 김대중 대통령의 뜻을 친서와 함께 김정일 위원장에게 전달하고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친서에는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 특사는 또 미국과 일본 정부의 대화 메시지도 전달했습니다.

{고유환 동국대 교수}
"김정일 위원장과 5시간 정도 대화를 가졌다는 것은 이른바 간접 화법의 정상회담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어제 면담과 만찬에는 북측에서 김용순 노동당 비서와 임동옥 노동당 통일전선부 부부장이 배석했고 우리측에서는 임특사 외에 김보현 국정원 3차장과 조명균 통일부 국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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