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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용 송유관 기름 훔친 일당 검거

<8뉴스>

<앵커>

지하에 묻혀 있는 군용 송유관에 구멍을 뚫고 기름을 빼내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남달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김천시 농소면 국도변에있는 포도밭입니다. 지하 1미터 지점에는 직경 25㎝의 국방부 소유 송유관이 묻혀 있습니다.

경북 포항에서 경기도 과천까지 이어진 군용 송유관입니다. 최모씨등 4명은 지난달 21일 이 송유관에 구멍을 뚫고 군용 휘발유를 빼냈습니다.

송유관에 고압 호스를 연결해 3백미터쯤 떨어진 지하 저장 탱크로 기름을 빼돌렸습니다. 지하 탱크가 묻힌 땅위에는 컨테이너를 설치해 위장했습니다.

이렇게 빼돌린 군용 휘발유는 모두 2만리터, 다른 주유소에 싼값에 팔았습니다. 최씨는 주유소를 운영하다 1억원이 넘는 빚을 지게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최모씨/용의자}
"장사가 안돼 빚을 빨리 갚고 싶은 마음에서 그랬습니다."

이들은 포도밭에서 기름냄새가 난다는 밭주인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천지역을 지나는 송유관이 뚫린 것은 이번이 4번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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