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코골이, 동맥경화 적신호

<8뉴스>

<앵커>

잠 잘때 심하게 코를 골면서 호흡이 중간중간 끊기는 분들, 주변에 계실 겁니다. 이런 분들은 병원에 가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동맥경화의 신호일 수 있다고 합니다.

김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심하게 코를 골면서 종종 호흡이 끊기는 수면성 무호흡증은 성인 남자들 사이에 적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한 연구소는 이런 수면성 무호흡증이 나타날 경우 동맥 경화를 의심해야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심한 코골이 환자의 백혈구를 조사한 결과 정상 백혈구보다 점성이 강해 혈액 순환을 방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백혈구가 탄력성을 잃어 혈액순환이 나빠지는 동맥경화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또 코골이 환자의 백혈구는 혈관벽의 세포막을 손상시켜 동맥 경화를 촉진시키는 유해산소를 많이 만들어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 철 교수/고려대 안산병원}
"수면 무호흡증은 심장마비나 뇌졸중, 치매, 또 나아가서는 기억력 감퇴, 성기능 감퇴까지 유발할 수 있는 질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문의들은 수면 무호흡증은 초기에 치료할 경우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며 속히 병원을 찾을 것을 권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