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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공무원 노조 출범식 강행

<8뉴스>

<앵커>

전국 공무원 노조가 오늘(23일) 전격적으로 출범식을 강행했습니다. 경찰이 집회장을 원천봉쇄하자 기습적으로 장소를 바꿔 노조 출범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경찰은 참가자 전원을 연행했습니다.

김우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노동 삼권 쟁취 투쟁!!"

정부가 불법으로 규정한 공무원 노조가 출범식을 강행했습니다.

오늘 오후 4시 반 서울 고려대 대강당에서 공무원노조 창립 대회가 열렸습니다. 경찰의 원천봉쇄로 집회장소가 서울대에서 고려대로 바뀐 것입니다.

전체 대의원 454명 가운데 과반수가 참가해 노조 강령과 규약 등을 통과시키는데 걸린 시간은 20여분. 이어 노조 출범이 공식 선언됐습니다.

{유정국/공무원노조 대의원}
"이제 90만 공무원 노동자의 이름으로 만천하에 선포한다. 세상을 바로잡고 나라를 바로 세우는 공무원노조가 설립됐음을."

참석자들은 곧이어 노조집행부 선거를 실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출범식장 문을 부수고 들어왔습니다.

경찰은 몸싸움 끝에 참가자 전원을 연행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출범식을 불법 집회로 보고 주동자들을 모두 징계하거나 사법처리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공무원 노조측은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 노조의 합법화와 노동 3권 쟁치를 위한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혀 앞으로 충돌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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