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조금 옅어지기는 했지만 황사가 계속되면서 여간 답답한게 아닙니다. 연이은 황사로 미세먼지가 최고 12배, 발암물질은 6배까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에서 날아온 황토먼지가 이틀째 전국을 덮고 있습니다.
이렇게 황사현상이 나타나면서 폐속 깊숙히 직접 들어갈수 있는 미세먼지가 어제저녁 한때 연평균 값의 최고 12배를 넘어섰습니다.
문제는 미세먼지 속에는 중금속과 함께 발암물질까지 포함돼 있다는 사실입니다.
환경부 조사 결과 최근 황사가 발생한 날은 철과 망간을 비롯한 중금속이 평상시보다 두배에서 최고 여섯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조사결과 중국에서 날아오는 황사에는 발암물질까지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찬구/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연구사}
"최근 중국의 화석연료 사용이 증가하면서 황사가 나타났을때 암을 일으킬 수 있는 벤조에이파이렌 같은 물질이 평상시보다 50%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발암물질이 인체에 당장 해를 줄 정도는 아니지만 누적될 경우 인체뿐만 아니라 토양이나 먹거리 안전에도 영향을 줄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도 약한 황사현상이 이어지겠고 목요일쯤 또다시 황사가 찾아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