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차기 전투기 사업 파문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구속된 조대령이 외압설을 거듭 주장하는 육성책이 공개되는가 하면 또 한명의 대령이 차기 전투기 사업과 관련해서 긴급 체포됐습니다.
유영규 기자 입니다.
<기자>
군사기밀 누설혐의로 구속된 공군 조대령의 부인과 변호인단은 오늘(13일) 조 대령의 육성 테잎을 공개하고 국방부가 미국의 F-15를 선정하도록 압력을 넣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대령 육성싱크}
"국방부 최동진 획득실장이 보고를 받으면서 F-15가 선정안되면 주한미군 철수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령은 또 지난해 4월 F-15에 유리하도록 기종평가결과를 왜곡해 국회 국방위에 보고하도록 지시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조대령 육성싱크}
"획득실장이... F-15가 선정 안되면 미국이 미군철수를 요구할 수도 있다."
조대령은 또 지난 해 4월 F-15에 유리하도록 기종평가결과를 왜곡해 국회 국방위에 보고하도록 지시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조대령 육성싱크}
" 획득실장이 F-15에 통합전자전 장비, 정보융합 기능이 없다는 것을 빼라..."
이에대해 당사자인 최동진 국방부 획득실장은 조 대령이 보고할 당시 배석자가 많아 그런 말을 할 상황이 아니었고 조 대령은 당시 국회 국방위 보고팀에 포함되지도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황의돈 준장/국방부 대변인}
"조대령은 획득실장을 직접 만난 적이 없으며 조대령이 보고시에는 항상 직속상관이었던 신장군이 항상 배석했습니다."
한편 기무사령부는 특정업체에 차기전투기 관련비밀을 누설한 혐의로 공군본부 김 모대령을 오늘 추가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혀, 외압설과 관련한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