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올 가을과 겨울 유행을 소개하는 파리 컬렉션이 개막됐습니다. 이번 컬렉션에는 우리 디자이너들도 대거 참가해 패션 명품을 향한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파리에서 장현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3월의 파리에 가을과 겨울 패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물들인 양털과 가죽옷, 긴 외투가 여섯달 후의 여성들 옷장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백개에 가까운 패션쇼에는 우리 디자이너 7명도 끼어있습니다. 한 온라인 기업이 5명의 디자이너에게 5년간의 파리 컬렉션 참가를 약속해 올해 사상 최대 규모가 됐습니다.
{이정우/디자이너}
"너무 기쁘구요, 굉장히 안정감 있게 작업을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야심찬 세계 시장 공략은 일단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보네/스페인 보그지 기자}
"한국 패션이 크게 발전했습니다. 파리에서도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파리에는 10여년 전부터 우리 디자이너들이 한국 패션의 세계화를 내걸고 공략을 시도해왔습니다.
그러나 영국과 일본, 벨기에 등이 정부와 기업의 조직적인 지원으로 성공할 동안 우리 디자이너들은 고군분투하다 지금은 대부분 철수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