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천8백만평의 바다를 막는 화옹지구 개발현장에서 오늘(7일) 해상시위가 벌어졌습니다.
김우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경기도 남양만 화옹지구 간척사업 현장에 고무보트를 탄 환경단체 회원들이 나타났습니다. 마지막 물막이 공사를 막으려고 하는 고무보트를 농업 기반공사 선박이 저지하자 충돌이 빚어집니다.
남양만을 가로지른 2차선 방조제 도로 위는 상황이 더욱 심각합니다. 공사를 실력으로 막으려는 환경단체 회원들과 물이 차기 전에 공사를 진행하려는 현장 관계자 사이에 몸싸움이 격렬하게 벌어집니다.
농업 기반공사는 화옹지구 개발이 끝나면 여의도 면적의 21배의 땅이 생기고 담수호 조성으로 수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환경단체는 환경기초시설 하나 없이 공사가 진행되는 만큼 생태계 파괴가 불을 보듯 뻔하다고 주장합니다.
{김현삼/환경단체 회원}
"시화호가 조성됐던 과정과 똑같습니다. 농업기반 공사의 변명이 토시 하나 안 틀립니다."
오늘 공사는 반나절의 실랑이 끝에 결국 중단됐습니다. 농업 기반공사는 그러나 화옹호는 시화호와 달리 수질 관리가 가능하다며 공사를 강행하겠다고 밝혀 앞으로도 마찰이 계속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