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늘(5일) 2차 서울 지역 동시 분양에서 청약경쟁률이 30대1을 넘었습니다. 서민들의 내집마련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노흥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서울 2차 동시 분양 청약을 받은 은행 창구에는 어김없이 신청자들이 대거 몰려 들었습니다.
{김혜경/청약신청자}
"오늘 여기 온 지 3시간이 됐는데 번호가 아직 멀어서 1시간 반내지 두 시간 더 기다려야 될 것 같아요."
이번 동시분양은 대부분의 공급 물량이 중.소형 아파트여서 실수요자들의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이런 열기 속에 오늘 마감된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32.7대 1을 기록했습니다. 20평대가 대부분인 봉천동의 한 아파트는 113: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청약 통장을 오래 갖고 있던 무주택 신청자들은 자연히 분통이 터집니다.
{윤종숙/무주택 청약신청자}
"15년씩이나 이렇게 없어서 못 사는 사람은 계속 놔둔 게 억울하니까 안할 수도 없고 포기하자니 억울하고 이러니까 자꾸 안되는 거지..."
{곽창석/닥터아파트 이사}
"4월부터는 아파트 청약경쟁이 더 치열해지는 만큼 장기 무주택 청약가입자들을 위한 청약제도 개선이 시급합니다."
이런 사정을 감안해 정부와 여당은 내일 대폭적인 청약 제도개선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