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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신입생, 6명 중 1명 낙제

<8뉴스>

<앵커>

대학생 기초학력에 대해 걱정의 소리가 많습니다. 이번 서울대 신입생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보도에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대는 지난달 20일 신입생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측정 시험을 치렀습니다. 이른바 '이해찬 1세대'로 비유되는 이들이 교과 과정을 따라갈 수 있을 만큼 실력을 갖췄는지 알아보기 위해서입니다.

그 결과 전체 신입생을 대상으로 치른 영어시험에서는 5명 가운데 1명 가량이 낙제 점수를 받았습니다. 또 공대와 자연대생만을 대상으로 치른 수학시험에서는, 낙제생이 7명에 1명 꼴인 180명이나 나왔습니다.

지난해 보다 배나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들은 낙제 과목에 대해 곧바로 수강신청을 할 수 없고 한학기 동안 보충수업을 받은 뒤 강의를 들을 수 있습니다. 신입생들의 학력저하 현상에 대해 교수들은, 현행 입시제도와 이에 따른 고교 교육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유우익/서울대 교무처장}
"입시제도가 그렇게 영향을 미친다면은 학교측에서도 그런 방향으로 학생 교육을 정상화시키고 심화시키는 쪽으로 협조해야하지 않겠느냐...."

서울대측은 학생들의 학력이 떨어졌다고 해서 대학의 교육 수준까지 낮추면 국가의 국제경쟁력이 떨어진다며 이번 시험결과가 고교 교육 정책에 반영되길 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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