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3일) 음주운전으로 인한 차량 폭발 사고가 있었습니다. 운전자는 얼마나 만취했던지 신호대기중에 잠이 들어버렸는데 다행히 폭발직전 행인들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홍지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3일) 새벽 경기도 일산의 도로 한가운데서 승용차 한대가 불길에 휩싸여 있습니다. 잠시 뒤 엔진이 폭발합니다.
운전자 38살 김모씨는 승용차가 폭발하기 직전 행인들에 의해 가까스로 구출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술에서 깨어나지 못한 채 인도에 그대로 쓰러져 있습니다.
불은 승용차를 완전히 태우고 20여분만에 진화됐습니다. 운전자 김씨는 그때까지도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것은 오늘 아침 6시 반쯤, 만취한 상태에서 운전을 하던 김씨는 신호대기를 위해 기어를 중립으로 놓은뒤 가속페달을 밟은채 잠이 들었습니다. 10분 넘게 고속으로 공회전을 하던 엔진에 갑자기 불이 붙은 것입니다.
혈중 알콜농도 0.21 상태에서 운전하다 대로 한 중간에서 잠이 든 김씨. 하마터면 목숨까지 잃을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