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늘은 83번째 3.1절입니다. 날씨도 화창했고 시민들의 표정도 밝았습니다. 선열들의 높은 뜻을 기리는 행사가 오늘 전국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임상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1일) 낮 보신각에서는 3.1운동을 상징하는 33번의 타종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같은 시각 탑골공원에서는 83년 전 일제의 압제에 저항해 온 국민이 하나되어 외쳤던 만세소리가 이어졌습니다.
3.1운동 재현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은 남녀노소할 것 없이 태극기를 들고 목청껏 만세를 외쳤습니다.
{고선민/고교 1년}
"유관순 언니가 했던 것을 체험할 수 있는 뜻있는 행사였던 것 같아요."
부산에서는 낙동민속예술제전회가 구포장터 만세운동을 83년 전 모습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차량이 통제된 종로거리는 추억의 풍물체험과 국악공연의 장으로 변했습니다.
엄마 아빠를 따라 나섰던 아이들은 TV 사극에서나 보던 인력거와 가마를 직접 타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월드컵의 성공 등을 기원하며 날려보낸 희망의 풍선이 3.1절의 하늘을 수놓았습니다.
{권오석/미아동}
"3.1절 맞아 시내 내려왔는데 볼거리도 많고 해서 가족들하고 충분히 보고 오후 늦게나 돌아가려고 합니다."
서대문형무소 독립공원에 마련된 친일행적 전시회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