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국민들의 건강보험료가 다음달부터 6.7% 오르고 병의원에 지급하는 의료수가는 2.7% 내립니다. 의료계가 수가 인하에 크게 반발하고 있어서 또한번 진통이 예상됩니다.
김강석 기자입니다.
<기자>
건강보험료가 다음달부터 6.7% 오릅니다. 이에따라 월 5만원을 건강보험료로 내고 있는 가입자는 다음달부터 월 3천350원, 3만원 내는 가입자는 2천원이 오릅니다.
올들어 경감혜택이 없어져 건강보험료가 크게 오른 것을 감안하면 지난 연말보다 실제 15% 가량 인상되는 셈입니다.
병의원에 지급하는 의료수가는 4월부터 2.9% 내립니다. 이에따라 병의원에 내는 본인 부담금도 그만큼 인하됩니다.
{문경태/보건복지부 연금보험국장}
"의료계에서도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수가 인하를 할 수 있다고 결정한 것 같습니다."
오늘(27일) 결정으로 7천억원의 재정이 개선돼 올 한해 건강보험 적자는 7천6백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가입자들은 의료수가를 더 내려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의사협회는 수가 인하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주수호/의사협회 공보이사}
"수가인하는 받아들일 수 없는 입장이고 따라서 의료수가 인하를 결정한 건강보험심의위원회를 오늘부터 우리의사협회가 탈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따라서 의약분업 철폐까지 불사하겠다는 의료계와 재정 안정을 추진하려는 정부간에 또다시 충돌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