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전직경찰관부부가 피살된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원한관계에서 빚어진 사건이 아닌가 보고 있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3일) 오전 10시 반쯤 경남 사천시 서포면 58살 이 모씨 별장에서 전직경찰관 이씨와 아내 53살 최 모씨가 숨져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했습니다.
이씨 부부는 각각 20여차례와 10여차례씩 온몸을 흉기에 찔려 있었습니다. 서울에 사는 이씨의 아들이 부모와 연락이 안된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관}
"휴대폰하니까 휴대폰이 안돼 파출소에 알아봐달라 (해서 와보니) 차도 없고 문도 다 잠겨 있었어요."
경찰은 잔인하게 살해된 점으로 미뤄 원한관계로 인한 사건이 아닌가 보고 있습니다. 경찰에 재직한 30여년 동안 숨진 이씨가 주로 수사업무를 맡았던 점도 이런 가능성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경찰은 범인 2-3명이 일주일전쯤 범행을 저지른 뒤 이씨의 승용차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숨진 이씨는 지난 99년 경사로 명예퇴직하고 마산의 집과 고향의 별장을 오가며 생활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