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북한의 대화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고 있습니다. 대북 특사 파견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박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부시/미국 대통령}
"우리는 공개적으로나 사적으로 북한 지도층과 직접 대화할 뜻이 있습니다."
{김대중/대통령}
"미국이 조건없는 대북 대화의지를 밝힌 것을 높히 평가합니다."
이런 한미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오늘(21일) 두 나라의 외교 실무진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머리를 맞댔습니다.
{김성환/외교부 북미국장}
"북한을 대화로 이끌어내기 위한 방법을 찾게 되기를 바랍니다."
{프리처드/미 대북협상 대사}
"대화에 초점을 맞추면서 진전을 봄으로써 두 대통령의 지시를 이행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한미 두나라는 우선 중단된 남북대화 조기 재개를 적극 추진한 뒤 북한측의 대응을 봐가며 북미대화 분위기를 조성해 간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일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열어 조기 남북대화 재개 방침을 확정하고 재개방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회담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곧이어 비료와 식량지원 문제를 논의할 경협추진위원회 등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효과적인 설득을 위해 북한에 특사를 보내는 방안도 신중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미국을 강하게 비난하면서도 우리 정부에 대한 비난은 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