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여성의 의상에서 봄 기운이 느껴진다면 화장에서는 봄 냄새가 물씬 풍깁니다. 백화점 매장에서 겨울은 이미 퇴출 됐습니다.
조민지 기자입니다.
<기자>
옷이 한층 가벼워지고 색상도 분홍, 연두, 노랑으로 다양해졌습니다. 디자인도 이런 화려한 꽃 무늬나 레이스, 또는 구슬 장식이 달린 옷이 올 봄 크게 유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테러의 충격이 가시고 경기가 차츰 회복되면서 사람들이 더 밝고 화려한 스타일을 찾고 있습니다.
{공경숙/백화점 의류매장 직원}
"봄 되니가 화사한 색 있죠? 화사한 칼러를 찾는 분들이 많이 와요. 튀는 칼라도..."
침대 시트 하나를 고를 때도 단순하고 깔끔한 디자인보다는 알록달록한 무늬를 선호합니다.
{이환일/서울 풍납동}
"봄이니까 좀 화사하고 밝은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시트를 찾고 있어요."
여성들의 얼굴 표정도 화사해졌습니다. 화장품 매장에서는 올 봄 최고의 유행색으로 경쾌한 오렌지색을 꼽고 있습니다.
식품 매장에서도 봄의 체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쑥, 달래, 냉이 등 대표적인 봄 나물들이 지난해보다 일주일 정도 빨리 등장했습니다.
{이정옥/인천 불로동}
"달래는 무쳐 시큼달콤하게 먹고, 냉이는 된장에 풀어서 국 끓여 먹어야죠."
이렇게 봄은 벌써 성큼 다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