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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공서 물품도 이제 '디자인 시대'

<8뉴스>

<앵커>

관공서와 공기업에서 쓰는 조달품에도 디자인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보도에 노흥석 기자입니다.

<기자>

관공서에 공급되는 물품은 가격과 기능만 따지다 보니 모양과 색깔은 수십년이 지나도 그대로입니다. 시대에 뒤떨어진 물건을 쓰는 공무원들은 못마땅합니다.

{이철/공무원}
"우리가 일을 하다보면 많은 서류를 넣고 빼기가 불편하고 잘못하다보면 서류가 쏟아져서 분실 될 염려가 많습니다.."

{이창인/공무원}
"우리가 여태까지 써 왔는데 색깔도 너무 우중충하고 그런데 현대식으로 색깔도 밝은 것으로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조달청은 이런 문제 때문에 물품을 구매할 때 디자인을 엄격히 따지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물품을 구매할 때 디자인심의 과정을 거치도록 했습니다.

조달청은 이런 내용의 정부 조달 디자인 혁신을 선언했습니다.

{김성호/조달청장}
"앞으로는 품질과 디자인을 획기적으로 심의시켜서 우리 정부 물자를 선호하게 되고 국민의 공공기관에 대한 신뢰도 회복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정부의 조달물품은 연간 8조원. 조달청이 디자인 심사를 강화함에 따라 업계에도 디자인 위주의 상품개발이 뒤따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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