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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화재보험료 '뒷 돈 거래'

<8뉴스>

<앵커>

아파트 화재 보험이나 자동차 보험등 우리가 내는 보험료 상당부분이 실제보다 부풀려져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바로 보험업계 오래된 리베이트 관행때문입니다.

홍순준, 김석재 두 기자가 집중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군포시의 한 아파트입니다. 천4백세대의 주민들이 화재 보험료로 한달에 53만원을 내고 있습니다.

{김복남/아파트 입주민}
"관리비 나오면 그냥 내지, 보험료로 얼마나가고 그런거 잘 모릅니다."

하지만 입주민들이 꼬박꼬박 내는 화재 보험료는 검은 뒷돈이 돼 엉뚱한 곳으로 흘러 들어갑니다. 보험회사가 보험가입에 대한 댓가로 관리사무소나 입주민 대표회에 리베이트를 주는 것입니다.

{관리사무소장}
"다른데는 다 받는데 우리만 안받으면 우린 욕먹어요. 그거 받아서 자전거보관소도 만들고 컴퓨터도 구입하고..."

리베이트 금액은 보험료의 30% 이상입니다.

{보험회사 직원}
"리베이트가 통상 보험료의 30%, 많게는 50%까지도 돼요. 안그러면 계약을 할 수 없어요."

전국적으로 아파트 화재보험료로 조성되는 리베이트 금액은 1년에 천억원으로 추정됩니다.

{지효숙/아파트 입주민}
"리베이트를 받지 말고 보험료를 싸게하면 우리가 내는 관리비가 내릴 것 아니예요."

관행으로 포장된 리베이트 거래에 입주민들의 관리비만 부풀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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