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동계올림픽 소식입니다. 우리대표팀의 첫 메달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미터의 이규혁선수입니다.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나가노 올림픽에서 실패했던 메달 획득의 꿈을 솔트레이크에서 이루겠다는 이규혁의 다짐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남자 500미터 1차 레이스에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이규혁은 초반 100미터를 9초 68의 좋은 기록으로 통과하며 스타트가 약하다는 주위의 우려를 깨끗이 털어냈습니다. 결국 이규혁은 34초 74의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전체 5위로 1차 레이스를 마쳤습니다.
선두인 미국의 피츠랜돌프와는 0.32초, 2위에 오른 세계기록 보유자 일본의 시미즈와는 겨우 0.1초찹니다. 여기에 강력한 우승후보 캐나다의 워더스푼이 출발하자마자 넘어지며 탈락한 것도 이규혁에겐 행운입니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금메달의 주인은 내일(13일) 벌어지는 2차 레이스의 성적을 합산해 결정됩니다.
이규혁이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 10년만의 메달획득에 성공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이규혁은 경기가 끝난 뒤 언론과의 인터뷰도 거절하며 2차 레이스에 대한 강한 집중력을 보였습니다.
{제갈 성렬/코치}
"전에 나가노 때 인터뷰를 너무 많이 해서 부담을 많이 가져, 이번에는 본인이 인터뷰를 자제하고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서..."
남자 500미터 2차 레이스는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다섯시에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