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애인과 헤어진 것을 비관한 20대 남자가 사제폭탄을 터뜨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진해시 웅촌동 해안도로에서 발견된 승용차입니다. 유리창이 통째로 떨어져 나갔습니다. 내부는 심하게 파손됐습니다. 사제 폭발물에 의한 흔적들입니다.
파손된 차량의 앞유리창에는 화약성분의 재가 그대로 묻어 있습니다. 차량 안에서는 6볼트짜리 건전지도 발견됐습니다.
{정백림 경감/진해경찰서 수사과장}
"건전지에 연결돼 있는 걸로 봐서 공사장에서 사용하는 전기뇌관을 연결해서 폭발한 것으로 추정합니다."
어젯(10일)밤 10시쯤 포크레인 기사 27살 금모씨가 폭발물이 터진 승용차 운전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박승주/신고자}
"운전자는 반드시 누워 얼굴과 배는 터져 있고 앞 유리는 4,5미터 정도 날라가 있었어요"
경찰은 숨진 금씨가 6개월 전에 여자친구와 헤어진 뒤 이를 비관해 오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 아닌가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