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설을 맞아 중국인과 동남아등지에 거주하는 화교들의 대이동도 시작됐습니다. 인구가 워낙 많다보니 한 번 움직일 때 마다 세계가 들썩들썩합니다.
베이징 이승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춘절" 즉 설을 맞아 세계 인구의 4분의 일이 대이동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설 연휴에 이동하는 중국인은 17억명,지난 해보다 1억이 더 늘어난 숫자입니다.
동쪽 끝에서 서쪽 끝까지는 기차로 일주일 이상도 걸리는 힘든 귀성길입니다. 설 연휴에는 교통요금도 평소보다 20%정도 더 비쌉니다. 하지만 귀성길을 마다하는 중국인들은 없습니다.
{귀성객}
"(티벳)라싸까지 일주일 걸리지만 그래도 즐겁고 감격스럽습니다."
설 연휴 동안 관광을 즐기는 중국인들도 부쩍 늘었습니다. 하이난다오등 일부 관광지는 한달 전에 이미 호텔예약이 모두끝났습니다.
한국과 동남아등 해외로 나가는 중국인도 지난 해보다 20%이상 늘었습니다. 이번 설에 중국인이 쓰는 돈은 우리 돈 수 십조원, ´춘절경제´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입니다.
계속된 고속 성장으로 풍요로움을 구가하고 있는 중국의 올해 설 명절은 그 어느 해보다도 넉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