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설 연휴 부산에서는 택시강도 불안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목숨을 뺏긴 운전기사도 생겼습니다.
부산방송 윤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9일) 새벽 2시쯤 부산 기장군 농로에서 개인택시 운전자인 44살 김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씨는 농로를 따라 5백미터쯤 올라간 으슥한 곳에서 흉기에 찔려 숨져있었습니다.
{강변언/부산지방 경찰청 강력계장}
"맞은 곳이 목쪽이고 아래는 괜찮고 하니까 저 쪽에서 끌려 내려오다 다친 것 같습니다."
김씨의 택시가 접어든 농로는 승용차 한대가 겨우 지나가는 좁은 길이어서 살해 용의자가 주변 지리를 잘 알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택시 강도는 운전자 김씨를 흉기로 위협해 이곳으로 와 범행을 저지른 뒤 다시 택시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보입니다.
범인이 타고 달아난 택시는 오늘 오후 민락동 현대 아파트 입구에서 버려진 채 발견돼 경찰은 택시 안에서 사건 해결의 실마리가 나올 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택시 이용이 늘어나는 설 연휴, 개인택시 기사의 피살사건으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