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미국 시장에 야심찬 도전장을 던진 우리 자동차도 있습니다. 철저하게 외국인의 취향에 맞춰, 신차 발표도 국내가 아닌 현지에서 하고 있습니다.
시카고에서 정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카고 모터쇼는 컨셉트 카, 즉 꿈의 차들의 경연장입니다.
비행기를 닮은 이 승용차는 동그란 첨단 계기판까지 마치 우주선을 연상시킵니다.
이 다목적 승합차는 차체를 알루미늄으로 만들어 무게를 5분의 일로 줄였습니다.
좌석은 물론 필요에 따라 짐칸까지 자유자재로 늘릴 수 있는 요술 승합차도 등장했습니다.
이번 시카고 모터쇼에는 세계 각국의 30여개 자동차업체가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신차 천여대가 선보였습니다.
2년 반의 연구개발끝에 제작된 기아 자동차의 신차 '소렌토'가 처음 공개됐습니다.
제작 단계부터 승합차를 선호하는 미국 수요층을 겨낭해 제작된 기아의 야심작입니다.
{전명헌/기아 자동차 해외영업본부장}
"미국 현지의 취향을 철저히 사전파악해 미국 시장에 내놓았습니다. 미국 시장의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자신합니다."
{스타진스키/미 자동차 칼럼니스트}
"승차감도 좋고 가격도 비교적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현대 자동차도 미국내 디자인 연구소에서 개발한 4천 5백cc급 최고급 승용차를 출품했습니다.
벤츠나 BMW같은 세계 명차들과 경쟁하겠다는 한국 자동차업계의 자신감이 담겨있다는 평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