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최근 한국 영화 붐의 한 가운데 빛나는 조연이 더욱 빛을 내고 있습니다. 한국 영화의 경쟁력으로까지 꼽힙니다.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 '신라의 달밤'과 '무사', '공공의 적'등에서 특이한 외모, 실감나는 연기로 폭소탄을 날렸던 유해진씨.
여러편의 영화에 약방 감초격으로 빠지지 않고 있는 그는 최근 영화계에서 가장 바쁜 배우 가운데 한명입니다.
심지어 전직 불량배로 오해까지 받는다는 그는 실은 연극 무대위에서 잔뼈가 굵은 배우입니다.
{유해진/영화배우}
"사실 평상시 제 모습은 아닌데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니까 좋죠."
감찰반 형사역으로 관객들을 웃겼던 이정헌씨도 개그맨 신동엽을 닮은 배우로 인기 상승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이정헌/영화배우}
"배우로서 여러가지 표정이 나오는 게 저는 기분이 좋아요..."
그를 만나기 위해 모인 팬들은 영화팬들이 주연배우에게만 주목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지난해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영화속 조연배우들로는 '킬러들의 수다'에 신하균.
그리고 '달마야 놀자'와 '화산고'를 통해 팬층을 넓힌 김수로, '신라의 달밤'의 이종수씨를 들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연극무대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쌓아온 이들 조연배우의 잇딴 등장은 우리영화에 큰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개성있는 조연배우들의 등장은 스타급 배우층이 얇은 한국영화계를 든든히 받쳐줄 수 있는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