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내일(5일) 이용호 게이트 특별검사팀에 소환됩니다. 보물사업과 관련해 거짓말을 하게된 경위 등을 집중조사 받게됩니다.
우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보물사업을 알지도 못하고 국정원에 소개해준 적도 없다며 거짓말을 했던 이기호 전 청와대 수석이 내일 오전 10시 특별검찰팀에 소환됩니다.
지난달 이형택 사건이 불거지자 처음에는 이씨를 잘 모른다고 부인했다가 부랴부랴 말을 바꾼 이유를 추궁받게 됩니다.
또 지난 99년 말 이형택씨를 엄익준 전 국정원 차장에게 소개해준 경위 등을 조사받습니다.
특히 국정원의 현장 탐사반이 매장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보고를 한데 반해 이 전 수석은 '부정적 결과를 통보 받았다'고 말한 까닭이 무엇인지도 조사대상입니다.
특검팀은 이 전 수석을 참고인으로 소환한 만큼 일단 내일 돌려보낸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조사 결과에 따라서는 재소환할 수도 있음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이용호 게이트' 수사중단 압력이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특검팀은 신승남 전 검찰총장도 조만간 소환할 방침입니다.
특검팀은 이와함께 이용호씨의 자금줄인 김영준씨가 특검에 체포되기 전 함께 있던 30대 여인 홍모씨를 통해 비밀 장부를 빼돌렸는지 여부도 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