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강남지역 아파트 매매가가 하락세를 보인데 이어 분양권 가격도 한풀 꺾이고 있습니다. 국세청 세무조사의 여파 때문입니다.
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남지역에 유일한 1차 동시분양 아파트의 모델하우스입니다. 주말 오후지만 상담석은 텅 비어있고 일부 부동산 업자들만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간혹 실수요자가 나타나면 떴다방 업자들이 한꺼번에 너댓명씩 몰려듭니다.
{모델하우스 관계자}
"강남 세무조사 때문에 가수요자들이 사라지고 실수요자들만 오죠. 그래서 손님이 뜸한 편이에요."
세무조사의 한파로 강남지역 아파트 매매는 물론이고 분양권 시장까지 얼어붙었습니다.
{주용택/공인중개사}
"거래가 뚝 끊겼어요. 프리미엄을 기대하기는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실제 부동산뱅크 조사결과 강남구의 분양권 거래가격은 지난달 9일에 비해 23일엔 0.67%가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세무조사 영향권 밖인 강북지역은 2%가 넘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종아 차장/부동산 뱅크}
"세무조사로 투자자들과 떴다방이 강북지역 분양권 시장으로 몰리면서 상승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강남구에 이어 서초구와 송파구 역시 분양권 가격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고 조만간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