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먼저 개각 소식입니다. 9개 부처 장관과 청와대 참모진 7명이 오늘(29일) 교체되었습니다.
윤춘호 기자 입니다.
<기자>
교육부총리에는 이상주 청와대 비서실장이 기용됐습니다. 자신의 전공분야인 교육계로 돌아갔다는 평가입니다.
{이상주/신임 교육부총리}
"개혁정책을 마무리 하고 또 뿌리 내리게 하고 열매를 더 크게 맺게 해서 온 국민들이 우리나라의 교육에 대해 신뢰를 갖도록.."
현정부 초기 햇볕 정책의 기초를 놓았던 정세현 전 통일부차관은 3년만에 장관으로 금의환향
했습니다.
{정세현/신임 통일부 장관}
"제일 중요한 것은 역시 남북 대화이전에 남남 대화, 우리사회 내부의 합의. 이것이 제일 큰 문제.."
법무장관에 송정호 전 법무연수원장이 기용돼 영남 검찰총장에 호남 법무장관이라는 구도를 갖췄습니다.
재야 출신인 이태복 보건복지부 장관과 방용석 노동부 장관의 기용은 현 내각의 개혁 성향을 강조하는 대목입니다.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과 채영복 과학기술부 장관, 장승우 기획예산처 장관, 한준호 중소기업특위위원장은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높이 산 인선으로 풀이됩니다.
청와대는 사실상 전면 개편됐습니다.
조직장악력이 강한 전윤철 신임 비서실장이 경제를 포함해 국정을 총괄하고, 석 달이 못 돼 돌아온 박지원 정책특보는 정치분야를, 유임된 임동원 통일특보는 대북 문제를 맡는 이른바 3두체제를 형성하게 됐습니다.
{전윤철/신임 청와대 비서실장}
"대통령 국정철학이 내각에 착근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내각과 비서실 사이에 교량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진표 정책기획수석, 조순용 정무수석, 한덕수 경제수석, 임성준 외교안보 수석, 김상남 복지노동 수석, 박선숙 공보수석의 기용은 각 분야의 전문가를 발탁해 청와대의 업무효율을 높이려는 포석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