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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통신회선 화재로 일대 혼란

<8뉴스>

<앵커>

서울 도심에서는 어젯(3일)밤 통신용 지하맨홀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20분 만에 바로 꺼졌지만, 방송과 이동통신이 한때 중단되면서 큰 혼란이 일어났습니다.

윤영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휴대 전화 기지국 연결 케이블과 초고속 통신망, 그리고 케이블 방송 통신망이 지나가는 서울 남산동의 통신용 지하 맨홀입니다.

각종 통신과 방송 송출을 가능하게 해주는 광케이블의 가닥들이 불에 그을린 채 엉겨붙었습니다.

불이 난 시각은 어제 저녁 7시 반쯤, 맨홀 속에서 갑자기 연기가 피어 오르더니 광케이블 수백회선이 순식간에 녹아버렸습니다.

{광케이블 회사 직원}
"금속케이블이 지나가는데 과열이 됐다든지 열화가 됐다든지 그런 추정을 해볼 수 있죠."

이곳 케이블 망을 이용하는 케이블 방송 8개 채널의 방송이 3시간여 동안 전면 중단됐고, 019 휴대 전화 2백만 회선이 3시간반 동안 쓸 수 없게 됐었습니다.

또 서울 중구와 종로구 지역 일부 주택에 전기공급이 30분 가량 중단됐습니다.

{문봉수/서울 남산동}
"갑자기 펑하더니 전기하고 케이블 TV하고 전부 다 나가더라구요."

광케이블 관리회사측은 이틀째 복구작업을 계속하고 있지만, 케이블 방송 송출은 아직도 완전히 정상화되지 않았습니다.

통신망 화재의 경우, 일반 화재와 달리 조금만 타도 통신마비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예비통신망을 구축해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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