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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지상군 증파…대규모 시가전 임박

<8뉴스>

<앵커>

탈레반의 마지막 거점 칸다하르 주변에 미국의 지상군이 추가배치되면서 대규모 시가전이 임박해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또, 동굴안에 은신중인 빈 라덴을 체포하기 위해 가스탄 투입도 불사할 방침입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탈레반의 마지막 거점인 칸다하르에 대한 대규모 공습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오늘(3일) 대형 수송기를 통해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에 해병대 천명을 추가로 투입했습니다.

이로써 칸다하르 주변에 배치된 미 지상군은 모두 2천여명으로 늘었습니다.

칸다하르에서 약 70km 떨어진 이 지역 미군 진지에는 이미 지상전에 사용되는 공격용 헬기와 무장 장갑차까지 배치가 완료됐습니다.

이에 대해 탈레반도 외국인 전사들이 칸다하르로 집결하는 등 저항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칸다하르에서는 대규모 시가전이 임박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한편, 미군은 빈 라덴을 잡기 위해 동굴속에 가스탄을 투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굴속에 가스탄을 퍼부을 경우 인명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것이 미국의 판단입니다.

이와 함께 박쥐의 몸에 폭탄을 장착해 동굴 깊숙한 곳을 공격하는 이른바 '박쥐폭탄' 사용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프간 4개 정파는 오늘 과도정부 수반으로 학자출신인 압둘 사타르를 추천하는데 합의해 과도정부 구성이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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