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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3억, 중국 시장 빗장 풀린다

<8뉴스>

<앵커>

WTO 즉, 세계무역기구 가입으로 빗장이 풀리게 된 중국 시장이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참으로 관심거리입니다. 13억 인구로 대변되는 엄청난 시장 규모가 벌써부터 세계의 기업들을 흥분시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승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에 온 외국인들은 누구나 비싼 자동차 값에 놀랍니다. 이처럼 비싼 자동차 값은 바로 세금, 관세 때문입니다.

{기자}
"이 현대자동차는 얼마입니까"

{중국 자동차 시장 상인}
"31만5천위엔(우리돈 5천5배만원)입니다."

{기자}
"소나타는요?"

{중국 자동차 시장 상인}
"35만 위엔(6천만원)입니다."

현재 중국이 수입차량에 부과하는 관세는 80%에서 100%, 중국의 소비자들은 자동차 한 대를 사는데 두대 값을 내는 셈입니다. 그러나 WTO에 가입한 중국은 이제 관세를 내려야 합니다.

자동차는 25%까지 화장품은 10-15%, 섬유봉제는 11.7%, 철강은 6.1%까지 관세를 내리고 IT제품과 가구는 관세가 없어집니다. 외국 상품의 가격경쟁력이 그만큼 강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서비스업와 유통시장의 단계적 개방도 눈앞으로 다가옵니다. 즉, 3년 이내에 도,소매업과 직판 그리고 AS 분야가 개방됩니다. 중국은 벌써 까르푸와 월마트등 세계 최고의 유통 업체들의 격전장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톰 맥로힌/월마트 부사장}
"월마트가 진출해 있는 여러 나라에서 보다 많은 중국 상품을 팔게 될 것입니다."

금융과 통신등의 서비스시장 개방에는 지역별로 단계적인 제한을 두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빗장을 푼 중국 시장에는 더 많은 외국 기업들이 몰려들 수 밖에 없습니다.

13억 인구의 중국 대륙은 이제 최고만이 살아 남을 수 있는 무한 경쟁의 시대로 접어 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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