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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생들 허탈…긴장감 해소 필요

<8뉴스>

<앵커>

수능이 끝난지 며칠이 지났는데도 많은 수험생들은 아직도 허탈감에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태가 제대로 해소되지 않으면 정신건강에 큰 문제가 생길수 있다고 합니다.

김현주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수험생들은 시험이 끝났다는 해방감보다는 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허탈감에 젖어 있습니다.

{고 3 수험생}
"3년동안 이렇게 할려고 공부했나 싶고...너무 문제도 어렵고 시간도 모잘라 채점할 때도 허무하다."

{고3 수험생}
"지금 다 자포자기 한 상태고 면접 논술 이런것 왠만한 아이들은 신경 안쓴다."

수험생 입장에서 볼 때 이런 감정은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오히려 이런 감정을 이상하게 보고 조급하게 해결하려고 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제 와서 어쩌겠냐"는 어설픈 위로도 임시 방편에 불과합니다.

수험생의 화를 막거나 통상적인 위로보다는 울분을 표현할 수 있는 건강한 분출로를 만들어 줘야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정신과 전문의}
"이런 부정적인 감정이 제대로 표현되지않고 쌓이면 우울증에 빠지거나 어느순간 폭발해서 폭력이나 약물남용 폭력 또는 자살같은 일이 생길수 있습니다."

수험생들에게 가장 위험한 일은 혼자 방안에 틀어박혀 온갖 상상을 하는 것입니다. 되도록 친구들과 자주 만나고 기분전환을 하면서 취미생활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부모는 자녀에게 어떤 말을 해주기보다는 자녀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특히 "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 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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