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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습 19일째..."라덴 체포 힘들어"

<8뉴스>

<앵커>

탄저수사도 그렇지만 미국의 아프간 공략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빈 라덴의 행적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서 체면이 말이 아닙니다.

윤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아프간 공격이 3주째 계속되면서 수도 카불 북부의 바그람 비행장이 최대 격전지가 되고 있습니다.

쉴틈없는 미군 전투기들의 폭격에 대공포로 무장한 탈레반군의 격렬한 저항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군 지상작전의 교두보가 될 바그람 비행장은 북부동맹이 이미 점령했지만, 주변 산악지역을 탈레반군이 장악하고 있어 미군기의 안전한 이착륙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미국의 집요한 추적에도 불구하고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빈 라덴의 체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럼스펠드/미 국방장관}
"라덴 체포는 건초더미에서 바늘을 찾는 격입니다. 탈레반 전복이 훨씬 쉽습니다."

영국은 미국 주도의 겨울 지상전을 지원하기 위해 혹한기 전투 훈련을 받은 해병 제40, 45 특공대를 아프간에 파견한다고 공식발표했습니다.

러시아도 북부동맹측에 T-55 탱크 40대와 장갑차100대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탈레반에 대한 압박이 점차 강화되고 있습니다.

한편 탈레반은 쟈이르 샤 전 국왕측 반군 지도자인 압둘 하크 장군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하크 장군은 망명지인 두바이에서 아프간으로 침투하던 중 미군헬기의 엄호까지 받았으나 탈레반군의 포위망을 뚫지 못하고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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