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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저균 우편물 테러 '통제불능'

<8뉴스>

<앵커>

우편물을 통한 탄저균 테러가 통제불능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미국 체신 당국은 더 이상 우편물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홍지만 기자입니다.

<기자>

탄저균 테러 공포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이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탄저균을 미리 막을 수 있는 뾰족한 해결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포터 미 우정국장은 미국 전역으로 배달되는 우편물에 대해 더 이상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포터/미 우정국장}
"어떤 우편물도 안전하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우편물 수취자가 조심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호흡기 탄저병 환자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만 모두 35명이 탄저균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뉴욕에서도 뉴욕 포스트의 직원 한 명이 탄저균 피부감염 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미국 의사당 출입 여기자 1명이 호흡기 탄저 유사 증세로 입원했습니다. 로버트 뮐러 FBI 국장이 추가 테러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힌 가운데, 수사는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뮐러/FBI 국장}
"탄저균 유포가 테러조직의 소행인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한편 테러공격 주모자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이 우편을 이용해 동유럽과 아시아의 연구소로부터 만달러가 넘는 탄저균 샘플을 구입했었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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